중소 제조업체들의 경영사정이 날로 나빠지고 있다.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15일 1,308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ㆍ4분기 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생산을 제외한 전부문의 기업실사지수(BSI)가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3ㆍ4분기 이후 회복세를 보여왔던 자금사정BSI는 76.3으로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 중소기업들이 기업구조조정 부진과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금융권의 대출기피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ㆍ4분기 이후 꾸준히 기준치 100을 웃돌며 올 2ㆍ4분기에 115.1를 기록했던 판매BSI는 98.7로 올들어 처음으로 기준치 밑으로 떨어졌고, 채산성BSI도 2ㆍ4분기 92.6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83.0으로 조사됐다.
생산BSI는 간신히 기준치를 웃도는 100.6을 기록했지만 석유 등 수입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심리적 불안감이 작용, 전분기 112.0보다 크게 하락했다.
한편 3.4분기 중 중소제조업의 판매대금 결제방식은 현금 38.9%, 어음 42.8%,외상 18.3%로 나타나 전분기보다 현금결제 비중이 감소했다.
박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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