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자 6면 지평선 '잃어버린 10년'을 보면 동강유역 주민 400여명이 상경, 8일 종묘공원 앞에서 시위를 하고 명동성당에 텐트를 쳤다고 한다.그러나 이들의 사연을 보니 순수하게만은 느껴지지 않았다. 개발 소식에 빚을 끌어다 조상 대대로 농사지어 온 생계터전에 보상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과수를 심어 놓고 10년 세월을 기다렸다고 하니 참 딱하기도 하다.
속이 보이는 떳떳하지 못한 행동이 큰 손해를 불러온 꼴이다. 국가 보상은 결코 하늘에서 떨어진 돈이 아니며 국민 모두의 혈세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런 식의 국가 보상이 전에도 이뤄졌을 것을 생각하니 세금 낸 국민으로서 심기가 매우 불편할 뿐이다.
조충규 서울 송파구 잠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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