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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옥·종합상사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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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옥·종합상사 매각"

입력
2000.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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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15일 현대종합상사를 현대자동차 또는 현대중공업에, 카오디오 부품업체인 현대오토넷을 현대차에 넘기고 계동 사옥을 현대중공업과 현대모비스(구 현대정공) 등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은 현대측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검토할 가치가 없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김재수 현대 구조조정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대자구책의 골자를 설명한뒤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 등 계열사 보유 현대전자 지분을 3% 미만으로 낮춰 현대전자를 조기 계열분리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건설 사외이사들은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정몽헌 회장의 경영일선 복귀를 공식건의,정몽헌 회장의 거취도 관심거리다.

김 위원장은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자동차 지분 2.69%를 현대차에 넘기고 현대건설의 해외사업 및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이같은 방안이 성사되려면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정몽준 현대중공업 고문 등 3형제간에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 9,000억원 이상의 추가 자구계획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르면 주말까지 자구계획안을 포함, 그룹 경영개선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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