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4일 논란이 된 대장급 합참 1차장 직제 부활을 일단 백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합참 1차장으로 사실상 내정됐던 김희상(전 국방대총장) 육군 중장은 대장 진급을 하지 못하고 이달말게 전역할 예정이다.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조성태 국방장관이 남북군사위원회가 설치되지 않고 제2차 남북 국방장관회담의 일정조차 불확실한 상황에서 합참 1차장직 부활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남북국방장관회담 등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다시 합참 1차장직을 만들어 대장급 인사를 임명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국방부는 남북군사위원회 가동에 대비, 김 중장을 진급시켜 합참 1차장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왔으나 일각에서 특정인을 대장으로 진급시키기 위한 조치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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