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야기(宮城)현 가미타카모리(上高森) 구석기 유적 날조사건과 관련, 일본고고학협회(회장 아마카스 겐ㆍ甘粕健)는 12일 도쿄(東京)에서 긴급 위원회를 개최, 도호쿠(東北) 구석기문화연구소의 후지무라 신이치(藤村新一ㆍ50) 전 부이사장을 제명처분하고, 그가 관여한 유적을 전면 검증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특별위는 날조가 드러난 가미타카모리 유적과 홋카이도(北海道)의 소신후도자카(總進不動坂) 유적은 물론, 그가 관여했던 다른 유적에 대해서도 이미 검증작업에 들어간 문화청과 협력해 재조사할 방침이다.
아마카스 회장은 이날 회견에서 "연구자 간의 상호 비판 등을 통해 날조를 방지해야 하는데, 이같은 결과를 빚어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전ㆍ중기 구석기 시대에 대해 진지한 검토를 추진, 신뢰회복에 전력하겠다"고 표명했다.
협회는 앞으로 지질학회 등 타 학회 연구자를 포함한 10명 안팎으로 특별위 준비회를 구성, 검증방법을 검토한 후 내년 5월 총회에서 정식으로 특별위원회를 발족할 계획이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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