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정치적 비무장지대'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등 이색제안이 잇따랐다.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 의원은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2002년 대선ㆍ지방선거를 공정한 게임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가 없는 2001년을 '정치적 비무장지대'로 설정하자"고 목청을 높였다.
그래야만 대통령이 당파적 이해를 떠나 국정운영에 전념할 수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 민주당 이희규(李熙圭) 의원은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이 악용되고 품위를 손상시키는 사례가 있어도 아무런 제재 장치가 없다"면서 "국회 윤리위의 30일 이상 등원금지 평결과 지역구 주민의 과반수 서명을 전제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배기운(裵奇雲) 의원은 집권 후반기 개혁완성을 위한 '여(與)ㆍ야(野)ㆍ정(政) 협의체' 설치를 제안했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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