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에너지 절약 활성화를 위해 시민단체와 손을 맞잡았다.고 건(高 建)서울시장과 최 열(崔 冽)에너지절약시민연대 공동대표 등은 13일 오전 시청에서 '에너지절약 100만가구 운동'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 서명식을 가졌다.(사진)
'에너지절약 100만가구 운동'이란 전국의 100만 가구가 자신들이 사용한 전기, 수도, 승용차, 취사, 난방 에너지 소비량을 매월 점검함으로써 낭비요인을 줄여나가겠다는 운동. 각 가정에서는 매월 사용량을 기록, 시민연대측에 알려주면 시민연대측은 매월 이를 집계 발표하고, 우수사례 가정에는 영화 상영 및 행사 초청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시는 이를 위해 시 522개 동사무소에 안내 및 접수창구를 마련하고 4만7,000여명의 산하 공무원들이 우선 회원으로 가입, 이 운동을 적극 전개키로 했다. 참가 신청자는 가까운 거주지 동사무소나 인터넷 홈페이지(www.enet.or.kr)에서 직접 접수할 수도 있다. (02)733-2022
시는 또 합리적 에너지 사용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서울시 지역에너지 조례'(가칭)도 제정키로 했다. 시는 조례에서 신축 건물 허가시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규정을 강화하고 지자체 시설에 대한 절전형 조명기구 사용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 간판의 크기 및 네온사인 사용 시간 등도 규제키로 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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