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한빛·평화·광주·제주… 외환은행 "2대1로 감자" 결의독자생존이 결정된 외환은행과 금융지주회사 편입 대상인 한빛, 평화, 광주, 제주 등 5개 은행이 다음달초 감자를 실시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10일 "감자 여부는 각 은행 주총에서 결정하는 만큼 아직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주가가 액면가 이하로 떨어져 있는 만큼 감자가 이뤄져야 정부가 출자할 수 있다"며 "감자 시기는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12월초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2대 1의 비율로 감자를 한 뒤 정부와 독일 코메르츠은행으로부터 6,100억원의 증자를 받는 내용을 결의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감자는 대주주와 소액주주에게 동일한 비율로 이뤄진다"며 "주주들의 보유 주식수가 줄어드는 대신 현재 42%에 달하는 자본잠식을 털어낼 수 있어 재무구조가 좋아지는 만큼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증자는 정부가 수출입은행을 통해 4,000억원, 코메르츠은행이 2,100억원을 하게 되며, 감자 및 증자 뒤 코메르츠은행과 수출입은행이 각각 32.5%로 최대주주가 된다.
한빛, 평화, 광주, 제주은행 등 정부 주도 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될 은행들의 감자비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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