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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은행 자동코너 45분간 갇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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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은행 자동코너 45분간 갇혀

입력
2000.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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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국민은행 365코너를 이용하다가 갇힐 뻔했다. 업무종료시간인 오후10시가 거의 다 돼서 서둘러 들어갔더니 기기는 정상작동 중이었다.그런데 전표를 받자마자 오후10시가 되었는 지 기기의 전원과 형광등이 모두 꺼지고 문까지 잠겨 버렸다. 호출버튼이나 비상버튼을 찾아 눌러보았지만 모두 반응이 없었다. 마침 휴대폰이 있어서 물어물어 국민은행 당직실과 통화를 했고 우여곡절 끝에 45분만에 구출될 수 있었다.

만약 휴대폰도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나 같은 경우가 다시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비상벨이나 비상전화가 제대로 작동되는 지 늘 점검해 주길 바란다. 아울러 공중전화를 설치하는 것도 검토했으면 한다. 또 자동화코너의 문은 업무 마감 후 1분이라도 지난 뒤에 잠기도록 만들어주었으면 한다.

신정우·jwlove@freech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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