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진정한 최고수를 가리자. 지난해 챔프 청주SK와 수원삼성이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첫 맞대결을 펼친다.10일 현재 양팀의 기상도를 보면 `삼성은 쾌청, SK는 흐림'이다. 삼성이 3연승, SK가 1승2패를 기록하고 있다.
개막후 3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삼성의 베스트 5는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가드 주희정, 전자슈터 문경은, 신인왕후보 이규섭, 용병 MVP후보 아티머스 맥클래리 등을 앞세워 동양, 기아, 신세기를 연파한 삼성은 지난해 챔프 SK를 기다리고 있다.
삼성은 9일 신세기 빅스전서 고비를 넘겼다. 용병센터 무스타파 호프(200㎝)가 오른쪽 무릎부상으로 결장, 특급용병 맥클래리가 혼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복병 신세기를 완파했다.
경기당 9.33개의 어시스트(1위)를 기록하고 있는 주희정의 공수완급조절도 물이 올랐고 맥클래리가 단신(192㎝)임에도 불구하고 득점(26점ㆍ5위)과 리바운드(12.67개ㆍ6위)에서 상위에 랭크돼 팀전력의 양축을 형성하고 있다.
게다가 루키 이규섭이 고비마다 슛과 리바운드에 가담, 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삼성은 무스타파 호프대신 지난해 SBS에서 뛰었던 대릴 호프를 11일 여수골드뱅크전부터 기용한다.
4일 개막전에서 여수골드뱅크에 충격의 패배를 당한 SK는 8일 원주삼보전에서도 져 1승2패로 침체에 빠져 있지만 12일 삼성전이 2연패(連覇)를 향한 첫 고비가 될 전망이다.
SK는 삼보전에서 용병듀오 재키 존스(10점)와 하니발(15점)이 부진,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SK의 부진은 용병들이 아직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팀플레이가 흐트러진데 있다는 분석이고 보면 경기를 할 수록 챔프다운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따라서 12일 삼성과 SK가 벌이는 `미리보는 챔프결정전'에서 올시즌 우승향방을 점칠 수 있을 것같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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