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하다면 내 신장을 줄게”시애틀 슈퍼소닉스의 `킹콩센터' 패트릭 유잉(38ㆍ213㎝)과 마이애미 히트의 알론조 모닝(30ㆍ208㎝)이 뜨거운 우정을 과시했다.
유잉은 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가 있는 마이애미로 날아가 모닝의 집을 방문, 뜻밖의 제안을 했다. 유잉이 “신장이식수술이 필요하다면 신장 하나를 주겠다”고 한 것.
명문 조지타운대 선후배 관계인 유잉과 모닝은 코트에서는 치열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사이지만 장외서는 남다른 우정을 쌓아왔다. 94년 여름엔 유잉과 모닝이 나란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NBA교실을 열었고, 최근 태어난 모닝의 딸이 유잉을 대부로 삼을 정도였다.
마이애미 히트의 센터 알론조 모닝은 시범경기중 신장에 이상이 있는 것이 발견돼 올 시즌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9일 경기에서는 마이애미 히트가 유잉(16점 8리바운드)이 골밑을 지킨 시애틀을 87-81로 꺾어 `공과 사'를 분명히 했다.
/여동은기자
◇9일 전적
인디애나 108-97 밀워키
필라델피아 103-94 디트로이트
뉴저지 102-86 워싱턴
마이애미 87-81 시애틀
클리블랜드 99-97 뉴욕
샬럿 96-90 올랜도
밴쿠버 101-74 댈러스
샌안토니오 91-81 LA레이커스
덴버 109-107 미네소타
새크라멘토 115-84 골든스테이트
유타 93-87 LA클리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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