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정부가 마련한 101조300억원 규모의 2001년 재정을 최소한 9조원 이상 대폭 삭감키로 했다.이한구(李漢久) 제2 정조위원장은 9일 "내년 정부 예산안이 경제위기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경제성장률을 높게 잡고 있다"며 "본예산 대비 9.0% 확대 편성된 세입예산의 동결과 세출예산의 대폭적인 삭감을 비롯, 공공기금 특별회계의 감축 등 예산안의 근본적인 재검토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유류세와 공공요금 인상 등을 통해 국세 수입을 25.1%나 늘려 잡은 것은 민생고를 외면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홍희곤기자
hgh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