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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세요] / 우리 국토 위에 詩를 쓰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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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세요] / 우리 국토 위에 詩를 쓰자 등..

입력
2000.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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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토 위에 詩를 쓰자 /이건영 지음우리나라 땅을 전부 팔면 미국 국토의 반을 살 수 있다고 한다. 공시지가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땅값이 1,200조원, 미국이 3,000조원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거품이 빠졌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땅에 대한 집착은 병적 수준이다.

아주대 환경도시공학부 이건영(55) 교수가 쓴 이 책은 좁은 땅덩어리 위에 옥신각신 살아가는 모든 사람을 위한 칼럼집이다. 건설부 차관, 국토연구원장을 지낸 경력답게 그의 관심은 땅과 도시와 환경에 집중돼 있다. 토지규제에 반발한 재벌들을 욕하고, 허술한 국토관리에 한탄하며, 배기량이 많은 대형차를 비난한다. 20세 때 한국일보 장편소설 공모에서 `회전목마'로 당선한 저자의 필력이 돋보인다. 한국문원 발행, 8,000원.

▩민족수난기의 대중가요사 /최창호 지음, 강헌 해설

1995년 북한 평양출판사에서 펴낸 `민족수난기의 가요들을 더듬어'에 몇 가지 자료를 추가해 새롭게 만들었다. 제목 그대로 1910년부터 일제 강점기가 끝나는 1945년까지 우리 민족이 애창했던 가요들을 신민요, 예술가요(가곡), 대중가요로 나눠 살폈다.

130여 곡의 악보와 100여 개의 가사 등 방대한 양도 눈길을 끌지만 북한이 대중가요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 지 알 수 있어 더욱 흥미롭다. 홍난파의 `봉선화'를 당시 창가풍에 머물렀던 가요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린 노래로 평가한 것이 대표적이다. 남인수 왕평 황금심 이은파 신카나리아 손목인 등 대중가요인들의 생애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부분도 새롭다. 일월서각 발행, 1만 5,000원.

▩아이 러브 인터넷 /변희재 지음

모교사랑, 옥션, 바로북, 포스닥, 딴지일보, 오마이뉴스…. 요즘 인터넷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사이트들이다. 386의원들의 광주술판을 가장 먼저 보도한 `오마이뉴스', 400만 명의 동문들을 집결시킨 `모교사랑'등은 이 시대를 읽는 또 하나의 키워드이다.

인터넷 신문 `대자보'의 편집장인 변희재(26)씨가 16개 인기 인터넷 사이트의 대표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인기와 수익을 동시에 얻은 비결보다는, 어떻게 하면 인터넷이 인간 삶에 질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지에 대한 이들의 고민이 담겨있다. “인터넷 속엔 사람이 살고 있었다”는 게 저자의 결론이다. 새움 발행,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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