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광주시 업무보고 받아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일 "지방대학 졸업생들이 취업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면서 "이런 차별이 종식되도록 필요하면 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광주시청 업무보고를 받은 후 무등산 파크호텔에서 지역인사들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방대학 졸업생들이 지방대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고 균등한 기회를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부실기업 퇴출 결정에 따른 노조의 반발과 관련, "IMF 직후 실업자가 178만명까지 나왔으나 이를 감수하면서 개혁을 단행, 지금은 실업자를 80만명으로 줄일 수 있었다"면서 "더 큰 희생이 없도록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과거와는 달리 실업자에 대해 실업수당, 직업훈련, 직장 알선, 실업자 고용시 임금 보조 등 여러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반드시 경제를 도약시켜 3% 이내의 물가, 5~6%의 성장률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광주 시청 업무보고에서 "광주는 민주시민 정신을 전승시켜 세계 속의 민주ㆍ인권ㆍ문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고 "광주학생운동기념관 건립에 100억원을 지원하고 어등산 개발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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