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소속 장기근속 사원들이 부부동반으로 제주 관광에 나섰다 전세관광버스가 전복돼 3쌍의 부부 등 9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했다.8일 오전 9시36분께 제주 북제주군 구좌읍 동복리 일주도로에서 한라산관광 소속제주79바2028호 전세버스(운전사 강대석ㆍ43ㆍ부상)가 도로 오른쪽 골목에서 튀어나온 택시를 피하려다 중앙선을 침범, 전복되면서 지름 30여㎝ 두께의 이정표 기둥을 들이받았다.
사고로 김중식(46ㆍ경기 안양시 동안구 부홍동)씨 부부 등 부부 3쌍을 포함, 버스에 타고 있던관광객 9명이 숨지고 택시 승객 2명 등 30명이 중경상을 입어 제주의료원 등제주시내 5개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그러나 이날 전공의들이 진료에서 철수해 치료에차질을 빚고 있다. 관광버스 승객 36명중 35명은 부부 17쌍을 포함한 ㈜대한전선 소속 장기근속 사원부부동반 관광객들로 7일 3박4일 일정으로 제주에 와 이날 북제주군 우도 관광길에나섰다 변을 당했다.
사고는 제주시에서 성산포쪽으로 달리던 전세버스가 도로 오른쪽 골목에서 갑자기 진입한택시와 부딪친 뒤 편도 2차선 도로 중앙선을 침범, 50여m를 미끄러지면서 이정표기둥을 들이받아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119구조대 등이 긴급 출동했으나 버스가 심하게 찌그러져 구조에도 어려움을겪었다. 경찰은 전세버스 운전사 강씨와 택시운전사 강모(30)씨 등을 불러 과속여부와 안전수칙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재하기자 jaeha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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