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미국의 자치령 푸에르토 리코에서 실시된 주지사 및 의회 선거에서 미국의 51번째 주 편입에 반대하는 인물이주지사에 당선돼 8년간 진행된 주 편입 움직임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민중민주당(PDP) 후보로 주지사에 출마한 산 후안시 시장 실라 칼데론은 이날 선거에서신진보당(NPP) 후보인 카를로스 페스케라를 누르고 푸에르토 리코의 첫 여성 주지사로당선됐다.
8일 오전 95% 개표가 완료된 상황에서 칼데론 후보는 48.6%를 득표, 45.7%의 페스케라후보를 앞섰으며 독립당 대표인 루벤 베리오스는 5.2%를 얻는데 그쳤다.
푸에르토 리코가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되는 것을 지지해온 페스케라 후보는 7일 오후늦게 패배를 인정했다.
또 이번 선거에서는 미국 의회에 파견하는 푸에르토 리코의 대표에 주지사를 2번 역임한카를로스 로메로 바르셀로가 낙선하고 대신 미국의 주 편입에 반대하는 아니발아세베도 빌라 의원이 당선됐다. 이 같은 선거결과는 최근 푸에르토 리코가 인근비케스섬에 있는 미국 해군 훈련기지를 둘러싸고 미국 정부와 대립하면서 점차끓어오르고 있는 푸에르토 리코 주민들의 민족주의 감정이 반영된 것으로풀이된다. 워싱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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