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불스팬들이 무성의한 홈팀 플레이에 결국 철퇴를 가했다. 미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의 홈코트인 유나이티드 센터의 만원사례가 8일(이하 한국시간) 종말을 고했다.87년 11월21일부터 13년간 610게임 연속 2만1,623석을 메웠던 시카고 팬들에게 최근 불스의 플레이는 너무도 실망스러웠던 것. 시즌 개막후 4연패(連敗)의 늪에 빠진 불스의 경기를 보기 위해 입장료 52달러(약 5만8,000원)는 큰 액수였다. 공식기록은 311석이 부족한 것으로 나왔다.
불스는 이날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구단주로 있는 워싱턴 위저즈와의 2000-2001 NBA 정규리그서 83_88로 져 시즌 첫 승이 또 다시 미뤄졌다.
역대 최장기간 만원사례 기록(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814경기)도전이 꺾여 풀이 죽은 불스는 루키가드 칼리드 엘아민이 혼자 21점을 넣으며 활약한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정원수기자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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