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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투표시작…8일오후 승패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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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투표시작…8일오후 승패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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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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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첫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7일 오전 6시(한국시간 7일 오후 8시) 뉴욕, 버지니아주 등 동부지역에서 시작됐으며 동부지역보다 3시간 늦은 서부지역의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주에서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후 1시)에 끝난다.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와 공화당의 조지 W.부시 후보가 막판까지 예측이 어려운 접전을 벌인 가운데 실시된 이번 대선의 투표 결과는 동부시간으로 이날 자정(한국시간 8일 오후 2시)이 지나야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는 전체 유권자 2억여명 중 1억5,000여만 명이 등록했지만 실제투표자는 1억명에도 못미쳐 4년 전의 투표율 49.08%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MSNBC_로이터는 6일 48%대46%로 고어 후보가 부시 후보에게 역전을 한 것으로 발표하는 등 양 후보는 투표 전날까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백중세를 보였다.

고어가 부시를 추월하기는 열흘만에 처음이다. 고어는 또 로이터가 7일자로 비공식 집계한 예상 선거인단수에서도 230명을 확보, 부시(224명)보다 우세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두 후보 모두 당선권인 270명에는 40~60명이 모자라기 때문에 경합주의 향배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고어 후보는 조각에 관한 구상을 밝히는 등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으며 부시 후보도 낙관적이며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각각 선거본부가 있는 테네시주 멤피스와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개표를 지켜볼 예정이다.

한편 연방 상원의원의 3분의 1 및 하원의원 전원과 주지사, 주의회 의원, 시장, 경찰서장 등 각급 지방 공직자도 함께 뽑는 선거가 이날 대선과 함께 실시됐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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