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부정부패추방 운동본부는 7일 인구비례에 따라 광역단체별로 할당된 공무원 1,123명, 시민 1,506명의 설문조사와 감사원 등 각기관별 징계자료를 토대로 산정한 16개 광역자치단체의 '부패지수'를 발표했다.이번 조사에서 시민이 평가한 부패지수(100점 만점, 낮을수록 부패정도가 심함)는 대전시가 74.77점으로 가장 높았고, 경북도가 62.32점으로 가장 낮았다.
공무원들의 자체평가는 충남도가 85.21점으로 최고였으며, 경기도가 75.83으로 최저였다. 또 시민들은 62~75점을 준 반면 공무원들은 75~86점을 줘 시민들이 체감하는 부패정도가 공무원들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공무원 한명이 하달 평균 0.745차례 뇌물을 제의받았으며, 1회당 평균액수는 18만 1,000원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1인당 월평균 13만 4,000여원의 뇌물을 제의받는 셈이다. 경실련은 이를 근거로 행정부 전체 공무원들이 1년간 제의받은 뇌물액수를 6,500여억원으로 추정했다.
안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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