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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사이버거래 석권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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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사이버거래 석권도 노린다

입력
2000.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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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시장에서도 신용카드를 안전하게 사용하고 싶다.'신용카드사들이 오프라인 시장에서의 신용카드 사용 확산 분위기를 온라인 시장으로 이어가기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주로 물품구매와 현금대출에 이용된 신용카드는 사용의 편리성과 카드복권제, 세제혜택 등으로 이용이 크게 늘어 사용액이 지난해 90조8,000억원에서 올해 말 200조원 안팎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전자상거래 이용 고객들은 개인정보 누출과 카드 부정사용이 가능한 일반 신용카드 이용 결제를 꺼렸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품을 구매하기 위해서 입력해야 하는 카드번호, 주민등록번호, 유효기한, 비밀번호 등의 각종 개인정보가 노출이 쉽다는 이유였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카드사들이 `버추얼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고도 인터넷에서 물품구매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신개념의 신용카드인 점이 특징이다.

▲이용방법

`버추얼카드'는 신용카드를 가상의 카드로 변형시켜 안전하게 이용하는 새로운 신용카드 이용법이다. 버추얼카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각 카드사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야 한다.

카드회원의 경우 각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고 버추얼카드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PC에 설치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카드사 회원이 아닌 경우 원하는 카드사에 신용카드를 신청, 카드회원이 된 후 마찬가지 방법으로 이용하면 된다.

다운받은 프로그램에 카드사별로 요구되는 간단한 사용번호와 암호를 입력하고 사용하면 된다. 기존 신용카드 이용법보다 안전하면서도 편리한 점이 장점이다.

▲버추얼카드의 종류

`비씨 버추얼카드'는 실제 카드 1장당 버추얼카드 한장을 발급받을 수 있다. 버추얼카드를 발급 받으면 각종 개인정보 대신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카드의 비밀번호를 본인 이외에는 카드사조차도 알 수 없게 해놓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바로페이(Baro Pay)' 카드를 내놓았다. 인터넷 쇼핑시 다운받은 바로페이를 클릭하고 물건을 고른 후 결제에서 작은 창에 떠있는 아이콘을 끌어내면 자동으로 입력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LG e+Card'는 가상 카드번호가 노출되더라도 전자지갑을 통하지 않고 입력되는 경우에는 자동으로 승인이 거부되는 2중 보안장치를 갖췄다.

외환카드의 `Yes Cyber Card'를 이용하면 기존 외환카드회원이 이용하던 각종 사은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고, 국민카드는 버추얼카드, CD캐시, 텔사인서비스 등 다양한 방법을 갖추고 고객을 끌고 있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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