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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어드벤처21 / 강연 안내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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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어드벤처21 / 강연 안내진 소개

입력
2000.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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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어드벤처21] 강연 안내진 소개

2000/11/05(일) 16:47

[사이언스 어드벤처21] 강연 안내진 소개

■21세기의 혁명-생물학

유향숙ㆍ황우석ㆍ최재천씨

21세기 유전자 연구는 신의 영역에 대한 도전인가? 세기의 변화와 함께 일어나고 있는 생물학의 변화는 가히 혁명적이다. 난치병 극복과 식량문제 해결, 생명체 복제 등 세계적 이슈에 국내 과학자도 빠지지 않는다.

유향숙(50ㆍ생명공학연구소) 박사는 위암, 간암의 유전자를 규명하는 인간유전체 연구단을 이끌고 있다. 게놈 연구 후발주자로서 국내 연구동향과 함께 유전자란 무엇이고 인간의 삶을 어떻게 결정짓는지 설명한다.

황우석(47ㆍ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지난해 체세포 복제젖소(영롱이)에 성공함으로써 일약 세계 복제 연구의 중요인물로 떠올랐다. 현재 백두산호랑이 등 멸종동물의 복제, 꿈의 기술로 불리는 배아복제 등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황 교수로부터 복제의 비밀과 혜택, 윤리적 위험성 등을 들어보자. 반면 최재천(46ㆍ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의 `너무나도 인간다운 개미 이야기'는 기초적인 생물학 분야로서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회를 이루고 사는 곤충사회를 빗대어 인간을 비쳐볼 수 있는 장이기도 하다.

■우주 속의 인간-천문우주

김정욱ㆍ박석재ㆍ이영욱씨

광활한 시공간의 우주는 인간의 존재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우주와 은하, 태양 같은 별, 지구, 그리고 생명체는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이영욱(39ㆍ연세대 천문우주학과) 교수는 우주의 나이에 얽힌 역설과 인간의 존재를 이야기한다. 그는 수년 전 자외선으로 우주 나이를 재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 천문학계의 대논쟁을 불러일으켰고 그 논문은 세계 13번째로 인용도가 치솟았다.

그는 내년 발사될 은하진화탐사선(GALEX)에 미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참가한다. 은하진화탐사선은 현재 허블 우주망원경이 보지 못하는 더욱 먼 우주, 오래된 과거를 보여준다.

김정욱(66ㆍ고등과학원) 원장은 빅뱅 당시의 우주와, 우주진화를 보는 여러가지 물리학적 모델을 풀이해 준다.

소립자이론과 우주론 전공. 정확하게는 플랑크시간으로 불리는 빅뱅 후 10의 43승분의 1초가 전공분야다. 박석재(43ㆍ한국천문연구원) 박사는 대중의 관심사인 블랙홀에 대해 알기 쉽게 풀이해준다. 그는 `한국의 칼 세이건'을 꿈꾸는, 과학 대중화의 선구자를 자처한다.

■존재의 본질을 찾아서-물리학

고인수ㆍ이경수씨

데모크리투스로부터 21세기의 물리학자까지. 그들은 한 길을 걷고 있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 `물질을 이루는 기본입자가 무엇이냐'는 질문이다. 현대 물리학자들은 입자끼리 충돌시켜 새로운 입자를 확인하기도 하고 빛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또 원자의 붕괴나 결합을 이용해 에너지를 얻으려 하기도 한다.

포항공대 고인수(47ㆍ물리학과) 교수는 포항공대에 있는 방사광가속기연구소를 직접 돌아보며 방사광가속기의 원리, 여기서 얻어지는 빛이 어떤 실험에 유용한지 등을 알려준다. 이경수(46ㆍ기초과학지원연구소) 박사는 핵융합의 세계적 권위자.

2004년 세계 최초로 핵융합을 통해 플라즈마를 생산할 지구 위의 인공태양, `차세대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KSTAR)'는 미국이 연구비 1,500만 달러를 선뜻 내놓는 등 세계의 이목이 쏠려있다. 지구생명의 기원인 태양에너지 역시 핵융합 에너지다.

■하늘을 향한 욕망-항공우주

유장수ㆍ채연석씨

뉴턴물리학의 완성은 우주선ㆍ위성의 발사와 우주개척이었다. 과학로켓3 개발책임자인 채연석(49ㆍ항공우주연구소 선임연구부장) 박사는 어려서부터 로켓이 좋아 과학자의 길을 택했고 지금껏 우리 로켓을 자력발사할 날만을 손꼽고 있다.

채 박사는 우주선이 지구 중력권을 벗어나기 위한 탈출 속도(초속11.2㎞), 위성이 지구 궤도를 공전하는 원리 등을 우리 역사 속의 로켓 개발사와 덧붙여 흥미진진하게 강연한다.

유장수(48ㆍ아태위성산업 대표) 박사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발사된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1호의 개발을 총괄 책임했다. 자동차 번호판까지 읽는다는 첩보위성의 한계는 과연 어디까지일까, 위성체는 어떤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가, 우리 위성을 개발 발사하기까지 숨막혔던 뒷이야기 등을 들어본다.

■미시세계를 향한 첫걸음-나노미터

박종오ㆍ이조원씨

1㎙의 1,000분의 1은 1㎜. 1㎜의 1,000분의 1은 1㎛(마이크론). 1㎛의 1,000분의 1이 바로 ㎚(나노미터). 작은 것을 바라보면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극미세 기술은 컴퓨터메모리 용량의 한계 극복, 강철보다 강한 신소재, 보이지 않는 무기 개발 등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조원(48ㆍ삼성종합기술원) 박사는 테라급나노소자사업단(정부가 10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프론티어 사업 중 하나)의 단장. 반도체 소자를 초소형화함으로써 21세기 대용량 컴퓨터를 가능케 하는, 나노테크놀로지의 한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역시 프론티어 사업인 지능형 마이크로시스템 개발사업단장인 박종오(45ㆍ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는 마이크로 내시경이 현실화할 `인체 속의 여행'을 이야기한다. 인체의 소화기관을 누비며 촬영과 간단한 수술 처치까지 할 수 있는 미래 기술의 역군이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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