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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자금, 여당편중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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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자금, 여당편중 여전

입력
2000.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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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민 1,098억 한 493억 자 260억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5일 민주당 추미애(秋美愛) 의원에게 국감 자료로 제출한 `정당의 수입ㆍ지출 총괄표'(2000.1.1-5.3)는 정치자금의 여당편중 현상이 개선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선 수입에서 민주당은 1,098억여원을 신고, 493억을 신고한 한나라당의 2배를 넘어섰다. 특히 민주당은 후원회기부금이 474억여원으로 전체수입의 43.2%를 기록한데 반해 한나라당은 69억7,000만원에 그쳐 자민련(73억9,000만원)보다 적었다. 한나라당은 206억여원의 국고보조금이 가장 큰 수입원으로 나타났다.

4ㆍ13 총선과 관련한 순수선거비용은 민주당이 164억여원, 한나라당이 117억여원을 신고했으나 사실상 `준선거비용'에 해당하는 조직활동비로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4~5배 수준인 102억여원을 지출했고 의정활동비 역시 크게 앞섰다.

반면 정책개발비의 경우, 민주당은 전체지출의 2%인 19억여원을 지출, 한나라당(5.7%)이나 자민련(7.8%)에 훨씬 못미쳤다. 여당의 정책기능이 갖는 중대성을 감안할 때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 자민련은 차입금 규모가 46억6,000만원으로 3당 중 가장 빚이 많았다.

노원명기자 narzi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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