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1,750m 장터목에 친환경 '전망대식' 화장실지리산에 전망대식 화장실이 생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관리사무소는 3일 “지리산 해발 1,750㎙의 장터목 대피소에 친환경형 전망대식 화장실을 11일께 완공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화장실은 내년이후 노고단 대피소 등에도 설치될 예정이다.
3억여원이 투입된 이 화장실은 연면적 50여㎡, 높이 4.2㎙의 철근 콘크리트 및 목조로 전면이 바깥에서 보이지 않지만 안에서는 밖을 볼 수 있는 유리로 설치돼 전망대처럼 꾸며져 있다.
이에 따라 등산객들은 화장실을 이용하면서 노고단, 반야봉 등 종주 능선을 감상할 수 있고 날씨가 쾌청할 때면 멀리 광주 일원의 산까지 내려다 볼 수 있다.
특히 이 화장실은 분뇨에다 미생물 등을 섞어 발효시킴으로써 전체 분뇨 찌꺼기의 양을 3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어 환경 보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주=정창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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