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시장 영향, 은행 공자금 추가투입 불가피52개 기업이 정리 대상으로 분류되면서 금융권이 추가 부담해야 할 금액이 2조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공적자금 투입은행인 한빛?조흥?외환?서울은행 등에는 추가 공적자금 투입이 불가피할 예정이다.
광은파이낸스, 피어리스, 삼익건설 등 청산 대상 18개사의 금융권 총 채권액은1조6,063억원에 달한다. 금융기관들이 이들 기업에 대해 이미 쌓아놓은 대손충당금을제외하더라도 1조원 가량은 추가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건설, 서한 등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진행중인 기업들이나 대한통운 등 정상기업이 법정관리로들어가면서 7,000억~8,000억원의 추가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와 함께 매각이추진되고 있는 20개 업체에 대해서도 채권액 50% 가량을 대손충당금으로 쌓아야할 처지다.
이날 조건부로 회생된 현대건설이 향후 법정관리로 들어가게 될 경우 금융권 부담은 눈덩이처럼불어날 수 있다. 현대건설에 대한 은행권 여신이 2조원을 넘지만 이중 상당액이무담보 여신이어서 추가 충당금 규모는 5,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영개선계획 제출 대상 은행들에 공적자금이 추가로 투입되는 것도 불가필할전망이다.
한빛은행의 경우 현재 3조7,000억원의 공적자금을 요청해놓고 있지만4조원 이상으로 불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흥은행은 이날 조건부 회생된쌍용양회가 향후 독자생존하지 못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간다면 막대한 피해를감수해야 한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