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1,000만원이 상품으로 걸린 인터넷 고스톱 대회가 열려 사행심 조장 논란이 일고 있다.온라인 고스톱 게임 사이트 프로고스톱닷컴(www.progostop.com)은 11일부터 내년 2월까지 회원들이 고스톱 실력을 겨뤄 1등 700만원 등 총 1,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는 `프로고스톱닷컴배 사이버 도신(賭神)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예선을 거쳐 12월 7일부터 내년 2월 6일까지 진행되는 이 게임은 한국통신 하이텔 등이 후원하고 있다.
게임 내용은 케이블TV 채널인 ON MEDIA를 통해서도 중계될 예정이며 19세 이상의 성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등 700만원 외에 2등과 3등에게는 각각 200만원과 100만원이 지급된다.
프로고스톱닷컴 관계자는 “사이버 도신전 대회를 통해 고스톱이 양지의 건전한 성인 놀이문화로 정착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일부 네티즌은 “공기업의 후원으로 도박인 고스톱에 현금까지 거는 행사가 열린다는 게 이해가 안된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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