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결과 51.8%가 "찬성"…내년 신입생 선발비상이르면 3일부터 사상 초유의 의대생 집단 유급이 현실화할 조짐이다. 이에 따라 내년도 의대 신입생 선발에도 비상이 걸렸다.
전국의대비상대책위는 1일 기자회견을 열고 “41개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 결과 찬성(유급불사) 51.8%, 반대(수업복귀) 47.2% 등으로 나타나 유급을 감수하기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투표에는 예과 및 본과생을 포함, 총 2만448명의 재적인원의 84%인 1만7,12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현행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1학기에 16주이상, 1년에 30주이상 수업을 받지 않으면 유급토록 되어있다.
올 2학기 종료시점을 내년 2월말일로 잡을 때 대다수 의대생들은 9일께부터 유급사태를 맞고, 2학기 수업을 늦게 시작한 한림대의 경우 일주일 정도 빠른 3일께 유급여부가 결정된다.
그러나 의ㆍ약ㆍ정 협의회가 가동돼 의대생들의 요구사항을 논의중인데다 찬반투표에서도 절반가까운 의대생들이 수업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나 집단 유급이 확정될 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한다는 시각도 많다.
한편 의료계는 의ㆍ약ㆍ정 협상에서 철수키로한 방침을 번복하고 2일까지 한시적으로 협의회에 참가하기로 했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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