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 추진회의정부는 현대건설의 정상화 가능성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현대가 추진해온 개성공단 개발사업을 민간 컨소시엄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휴전선 생태계 보호를 위해 경의선 복원사업에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환경친화적 방식으로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1일 진념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남북경협 추진회의를 열어 이 같은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정부 관계자는 “현대그룹 유동성 문제로 인해 대북경협사업이 위축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입장”이라며 “현대사태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 지 예상하기 어려운 만큼 컨소시엄 구성 등 개성공단 개발사업자와 관련된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남측 사업자는 어디까지나 현대와 토지공사로 되어있는 만큼 현 단계에서 현대를 완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와 함께 경의선 철도건설로 인해 생태계 보고인 휴전선 지역 자연환경이 파괴되어서는 안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동물들의 이동통로 확보를 위해 철로위에 구름다리등을 설치하고 ▦산악지역은 가급적 터널을 건설하는 등 환경친화적 건설기법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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