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선 고양시장과 주민 및 시민단체 대표 9명은 31일부터 1일 새벽까지 마라톤 협상을 갖고 학교정화구역안에 착공한 러브호텔 4곳에 대해 공사 중지명령을 내리기로 하는 등 4개항에 합의했다.황시장과 주민 대표들은 학교정화구역내 러브호텔 공사중지외에도 ▦10일까지 시민단체 등 각계 대표로 구성된 대책위원회 구성 ▦학교정화구역외에 공사중인 러브호텔 17곳에 대한 올 연말까지 준공검사 유보 ▦백석동 나이트클럽 공사중지 등에 합의했다.
그러나 양측은 문구삽입 등 사소한 문제로 이견을 보여 합의문 작성에는 실패했다.
정화구역내 공사중지등 합의문 작성엔 실패
고양시와 러브호텔 및 유흥업소 난립저지 공동대책위는 이에 앞서 지난달 미착공 러브호텔 5곳에 대해 건축허가 취소에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공대위는 시장퇴진을 위한 서명운동과 납세거부 운동 및 각종 집회ㆍ시위를 잠정 중단키로 했다.
하지만 대책위원 선정과 영업중인 러브호텔 처리방안 등에 대한 난제가 남아 있어 러브호텔 문제를 마무리 짓기에는 곳곳에 불씨는 남아 있는 상태다.
공대위 김인숙(金仁淑ㆍ46)위원장은 “합의정신을 존중해 그동안 벌여온 시장퇴진운동 등 시민운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시가 주민들에게 약속한 사항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계속 감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