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장 자크 쉴(Jean-Jacques Schuhlㆍ59)이 31일 발표된 프랑스 최고 권위의 공쿠르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수상작은 소설 `잉그리트 카방(Ingrid Caven)'. 이날 함께 발표된 르노도 문학상은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태생의 작가 아마두 쿠루마(Ahmadou Kouroumaㆍ72)가 `알라는 의무가 없다'로 수상했다.
쉴의 수상작은 독일 여배우 겸 캬바레 가수 잉그리트 카방의 삶에 대한 허구적 이야기로 `장미 먼지(1972)' `텔렉스 번호 1번(1976)'에 이은 그의 세번째 작품이다.
쉴은 수상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상은 한 작가에게 주어진 것이라기보다는 한 정신상태, 한 여성의 나약함과 상처받기 쉬움, 저술에 대한 어떤 개념에 주어진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쿠루마의 르노도상 수상작은 공쿠르상 최종심에서 쉴의 작품과 끝까지 경합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쿠루마는 인터뷰에서 “이번 르노도상은 아프리카와 프랑스 언어, 그리고 현재 시련을 겪고 있는 코트디부아르에 주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알라는 의무가 없다'는 그의 네번째 작품으로 서부 아프리카 한 소년 병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파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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