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제55회 전국축구선수권대회서 우승, 올 시즌 2관왕에 올랐다. 2000추계연맹전에서 우승한 미포조선은 30일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진 실업 라이벌 한국철도와의 전국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종료 20분을 남기고 김영기의 골을 시작으로 3골을 몰아 넣어 3-0으로 승리했다.첫 골을 넣은 김영기(27)는 프로축구 수원 삼성 2군 출신으로 이번 대회에서 모두 7골을 기록해 득점왕과 함께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춘계연맹전과 전국체전을 휩쓴 한국철도는 주전들의 부상으로 3관왕의 꿈을 접어야 했다.
미포조선은 전반 초반부터 경기를 압도했으나 전반 13분께 페널티지역 앞에서 날린 최용진의 왼발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13분께도 안무연이 단독찬스를 놓친 뒤 후반 26분 주승진의 왼쪽 코너킥을 김영기가 헤딩으로 가볍게 받아넣어 마침내 골문을 열었다.
미포조선은 이어 후반 33분께 김효일이 페널티킥으로 추가득점한뒤 후반 종료 직전 30여m를 돌파하며 추가골을 성공시켜 낙승했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이준택기자 nagne@hk.co.kr.
●결승전
동대문 미포조선 3-0 한국철도
김영기(후26분) 김효일(후33분?PK, 후45분?이상 미포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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