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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와일드는 헌신적인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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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와일드는 헌신적인 남편"

입력
2000.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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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소설가 겸 극작가였던 오스카 와일드는 헌신적 남편이 었으며 아내에게 흠모하는 연애편지들을 쓰기도 한 사실이 그의 손자가 발견한 기록문서들에서 밝혀졌다.29일 런던의 선데이 타임스지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편지들은 와일드의 결혼이위장이었으며 그의 유일한 성적 관심은 다른 남자들에게 있었다는 일반적 견해를 일축하는 것이다.

과거에 간행된 적이 없는 이들 서신은 와일드가 사랑이 넘치는 아버지였고 아내콘스턴스 로이드를 좋아했으며 감성적인 동물애호가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손자인 멀린 홀랜드는 1860년대 아일랜드에서 보냈던 와일드의 소년기로부터 불명예와 파산 그리고 투옥에 이르는 기간에 쓴 300장의 편지를 발견했다. 와일드가 가족과 함께 찍은 최초의 사진도 들어있는 이들 편지는 그가 행복한가정생활을 영위하다 일련의 동성애적 모험을 시작해 감옥에 갇히게 되기까지의 일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홀랜드는 "그의 결혼이 연보라색 결혼에 불과했다면 그리고 그가 철저한 동성애자였다면 이들 편지에서는 어째서 자신의 다른 면을 보여주었나"고 반문하고 "그는분명코 아내를 사랑했으며 자녀를 원했다"고 주장했다.

와일드의 동성애 모험은 콘스턴스가 두번째 아이를 낳은 후 시작됐다. 1886년 11월 비비안이 태어난 후 와일드는 케임브리지 학생인 로비 로스와 첫 동성애 정사를벌이기 시작했다. 이들 서신은 와일드의 서거 100주기인 11월 30일을 앞두고 빛을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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