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31일(현지시간)부터 하루 50만배럴씩 증산할 것이라고 30일 발표했다.OPEC 의장인 알리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이날 “기준 유가가 28달러를 웃돈 만큼 31일부터 증산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서한을 회원국에 발송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OPEC의 방침을 재확인 하면서 증산에 동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OPEC는 지난 6월 유가가 시장 개장일 기준으로 20일 연속 28달러를 상회할 경우 하루 50만배럴씩 추가 생산키로 합의한 바 있다. OPEC의 기준유가는 지난 26일을 기준으로 배럴당 31.14달러였으며 27일에도 30.91달러였다. 뉴욕에서 거래되는 원유가는 9월 이후 계속 배럴당 30달러를 웃돌았다. OPEC가 올들어 4번째로 추가 증산함에 따라 1일 생산량은 모두 2,670만 배럴로 늘어난다.
OPEC가 증산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오후 런던시장에서는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30.90달러로 지난 27일 페장가인 30.95달러에서 약간 하락했다.
OPEC는 석유 수요를 서서히 끌어올리는 한편 태양열과 같은 석유 대체 에너지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원유가를 낮추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빈 두바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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