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을에 사는 60~40대 남자들이 20대 정신지체 장애여성을 8개월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이들을 불구속 입건해 여성단체들이 반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경남 김해경찰서는 30일 김해시 한림면 C(62), S(56), J(45), K(50)씨등 4명을 성폭력 범죄 처벌 및 피해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3월부터 8월까지 같은 마을에 사는 초등학교 1학년 수준의 정신지체 장애여성 K(20)씨를 마을의 빈집이나 농막 등지에서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다.
이들은 성폭행을 당한 K씨의 임신사실이 알려지면서 마을의 부녀회원들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범행이 탄로났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K씨를 성폭행한 남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해 여성의 전화(회장 전진숙)는 경찰의 불구속입건 방침에 반발, '장애여성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 준비모임(가칭)'을 발족, 경찰의 엄정수사를 촉구하는등 반발하고 있다.
/김해=이동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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