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에 이어 개인들도 자동차를 리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삼성카드는 30일 업계 최초로 오토리스 전용사이트(www.samsunglease.co.kr)를 개설, 자동차리스 시장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대형기업에서 고가의 장비를 구입하기 부담스러울 때 이용하던 리스 시장에 개인 소비자 리스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 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할부금융회사의 할부금융을 이용하거나 자동차회사의 자체 할부를 이용하는데 그쳤던 반면 이번 삼성카드의 개인 리스는 새로운 상환방식으로 소비자의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할부금융은 초기 보증보험 수수료를 납부하고 약 11.8%에 달하는 금리의 할부료를 매달 납입해야 하지만 삼성카드의 자동차 리스는 보증보험료를 면제받고 소유권 이전비용도 3년 뒤 납부하게 돼 있어 할부금융에 비해 물가상승비 만큼 이득이 있다.
실제 1,376만원인 아반테XD 차량을 3년간 1,000만원의 리스로 이용할 경우, 할부금융이 매월 할부료 33만1,200원에 보증보험료 39만3,800원 등 총 1,231만7,000원이 든다면 삼성카드 리스는 매월 납부 리스료 32만7,000원과 3년 만기 뒤 소유권 이전비용 50만원의 현재 물가를 감안한 할인가인 35만1,000원을 더한 1,212만3,500원에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다. 약20만원의 이득이다.
또 자동차 리스비의 70% 이상을 납부했을 경우 소비자가 리스를 계속하거나 반납하는 것이 모두 가능한 선진국형 운용리스도 적용된다.
삼성카드의 자동차 리스 상품은 웹상 쇼룸에서 국내외 90여종의 자동차 제원과 가격 정보 등을 보고난 후 선택할 수 있고 현금이 부족한 소비자가 자동차를 저렴한 부담에 선택할 수 있는 이득이 있다. 특히 리스의 이자부분에 대해 손비인정이 가능해 세금감면 혜택도 받는다.
현재 법인 리스에 치중하고 있는 다른 카드사들도 개인 리스 상품을 준비 중에 있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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