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중 영국 국민들을 감동시켜 단합케한 윈스턴 처칠의 가장 유명한 라디오 연설중 일부가 사실은 처칠의 목소리가 아니고 BBC방송을 위해 한 영국배우가 낭독한 것이라고 영국일간지 옵서버가 29일 보도.이같은 주장은 배우 노먼 셀리의 아들 앤더니 셀리가 제기한 것으로, 앤더니는아버지가 지난 1942년에 녹음한 낡은 테이프를 발견해 그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주장하면서 처칠이 당시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바빴다고 강조.
옵서버지는 "BBC-처칠 연설/ 연예인 노먼 셀리/ 1942년 9월 7일"이란 표지가 붙은 이 녹음 테이프의 발견은 한 배우가 영국의 전시(戰時) 총리 처칠을 대신하여 라디오에서 녹음하도록 요청받았다는 주장을 둘러싼 수십년간의 논란을 잠재웠다고 강조했다.
노먼 셀리는 지난 70년대 처음으로 자신이 2차대전중 처칠의 목수리를 흉내냈다는 사실을 비밀에 붙여달라는 요청을 영국 정부로부터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지난 1980년에 사망했다.
역사가들은 처칠의 가장 유명한 연설들중 "우리는 해변에서 그들과 싸울 것이다"(연설일자 1940년 6월4일)란 대목과 "그들의 가장 멋진 시간…"(1940년 6월18일)이란 대목 등 두대목이 한 배우에 의해 녹음, 방송됐다고 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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