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천재' 타이거 우즈(24)가 호적수를 만났다.미 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10승과 4연승을 노리는 우즈는 29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월트디즈니 월드리조트 매그놀리아코스(파72)에서 벌어진 내셔널 카렌탈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 3라운드서 버디7개, 보기1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9월 초 벨캐나디언오픈 2라운드 이후 무려 105홀, 42라운드째 노보기플레이를 펼친 우즈의 중간합계는 20언더파 196타.
그러나 첫날부터 선두로 나섰던 스티브 플레시(33)에 여전히 2타 뒤져 있다. 90년 프로 입문한 플레시는 바이닷컴으로 이름을 바꾼 2부투어 나이키투어서 투어챔피언십(97년)을 차지했던 왼손잡이 골퍼. 93년 이후 꾸준히 PGA투어에 참가했으나 아직까지 우승을 한번도 못했다.
매경LG패션 오픈 출전 등 한국대회에도 자주 출전했던 플레시는 현재 버디부문에서 8위(라운드 평균 4.04개)에 올라있을 만큼 코스적응력이 뛰어나다. 플레시는 "첫날부터 우즈의 샷을 관찰하고 있다. 그와 경쟁한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최경주(30ㆍ슈페리어)는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 공동79위에 머물며 5주 연속 컷오프탈락했다.
/정원수기자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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