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헛 '홈서비스'명칭 80개국으로 퍼져'콩글리시가 국제어 됐다.'
한국피자헛이 만들어낸 영어 조어가 전세계 피자헛 매장에서 사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피자헛은 최근 국내에서 운영되는 피자배달 전문매장의 명칭을 '홈 서비스(Home Service)'로 부르기로 하고, 미국 본사에 이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홈 서비스'는 '고객들이 피자헛 레스토랑에서 느꼈던 피자의 맛과 직원들의 봉사를 집이나 사무실에서 똑같이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는 서비스'를 의미하는 것으로 한국피자헛이 고안해낸 조어다. 말하자면 콩글리시인 셈이다.
피자헛의 배달 전문매장은 앞서 다른 피자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배달'을 의미하는 '딜리버리(Delivery) 서비스'로 불려왔었다.
한국피자헛이 만든 '홈 서비스'에 대해 미국 본사측은 "좋은 의미가 담긴 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현재의 '딜리버리 서비스' 대신 '홈 서비스'를 피자헛 배달 전문 매장의 명칭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세계 80개국 1,300여개 피자헛 배달 전문매장은 한국이 만들어낸 '홈 서비스'를 간판으로 달게 됐다.
이 명칭을 처음으로 제안했던 피자헛 마케팅팀 최승현(崔勝賢) 상무는 "단순한 배달이 아닌 고객에 대한 고급 서비스를 강조하기 위해 이 같은 용어를 만들었다"면서 "한국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만큼 이름에 걸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지영기자 kimj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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