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영동선등 폐지경부선, 영동선 등과 같은 기존 고속도로 명칭은 단계적으로 폐지되고 미국의 고속도로 처럼 번호로 불려지게 된다.
이에 따라 남북을 관통하는 고속도로는 끝자리에 5번, 동서방향에는 0번이 붙은 두자리 숫자로 표기된다.
건설교통부는 향후 고속도로망 확충에 대비, 이 같은 내용의 고속도로 노선 번호 체계 개선 방안을 마련, 내년 3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건교부는 남북 또는 동서를 관통하는 노선은 이같이 표기하고 70, 80, 90번대는 장래 통일에 대비, 남겨 두기로 했다.
또 서울외곽순환도로를 비롯한 대도시 순환선과 연장이 짧은 노선은 끝자리가 0번인 3자리로 표기하되, 대도시 순환선은 해당 지역의 우편 번호와 동일한 100, 300, 600번 등을 부여하기로 했다. 경부고속도로는 중요성 등을 감안, 기존 번호 1번을 그대로 사용한다
고속도로를 이어주는 국도는 2자리 숫자로 하고 남북은 끝자리를 홀수(1,3,5,7,9)로, 동서는 끝자리를 짝수(2,4,6,8)로 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그러나 고속도로 명칭 폐지 전까지는 동일축 상에 있는 다수의 고속도로는 명칭을 하나로 통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같은 축에 있는 서해안선(인천-안산)과 신갈-안산선, 영~m 선(신갈-강릉)은 영동선으로 통합되고 50번의 번호가 부여된다. 또 ▦서울-안산선과 서해안선(안산-목포)은 서해안선(15번)으로 ▦서해안선(인천-서창)과 제2경인선(서창-석수)은 제2경인선(110번)으로 각각 통합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현재 2,040㎞인 고속도로가 2010년 이후에는 6,000㎞로 늘어나기 때문에 고속도로를 명칭으로 부르면 혼란이 예상된다”며 “고속도로 노선 증가에 맞춰 일정시점 부터는 고속도로별 공식명칭을 번호로 통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동영기자 dy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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