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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가는' 재벌총수 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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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가는' 재벌총수 조카

입력
2000.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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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는 26일 음주단속 경찰관을 차에 매달고 달아나다 차량 충돌사고를 낸 모 재벌총수 조카 신모(31ㆍL사 이사)씨를 도로교통법위반과 특수공무집행 방해혐의로 긴급체포했다.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26일 오전 2시15분께 강남구 삼성동 테헤란로 한솔신용금고빌딩 앞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246% 상태로 자신의 아카디아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음주단속에 걸리자 측정을 거부하며 이모(44)경장을 차량에 매단채 30m가량 질주하다 창문밖으로 떠밀어 온몸에 전치 3개월의 중상을 입힌 혐의다.

이어 신씨는 도주하면서 김모(39)씨 의 차량 등 3대의 차를 들이받자 차를 버리고 골목길로 도망가다 경찰과 시민들에게 붙잡혔다.

신씨는 1994년 프라이드를 몰고가던 회사원과 시비를 벌이다 폭력을 행사, 구속됐다가 집행유예를 받았으며 97년에는 대마초를 피우다 구속되기도 했다.

/강 훈기자 hoon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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