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자 8면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고려대 특강 기사를 보면서 의아스럽기 짝이 없었다. 재임시의 치덕을 자랑하고 자신 이외의 지도자는 죄다 무능하다고 열변을 토한 것이 강의의 주된 내용인 것 같다.5년 동안 국정을 총책임진 자의 열변이 이 정도인가 싶다. 학생들이 재임시의 문제점을 지적하면 막무가내로 자신의 지도자상만 부각시키고 IMF 도래의 책임도 전혀 없다고 한다. 학생들에게 고작 그 얘기를 하려고 그렇게 고려대 강의에 집착했나.
전직 대통령으로서 사회의 어두운 면을 추스르는 노력을 했으면 한다. 통치자에 대한 평은 퇴임 후 국민이 평가한다. 이런 식으로 중구난방 돌출행동을 하는 것은 곤란하다.
김치현·부산 서구 동대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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