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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정 첫회의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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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정 첫회의 무산

입력
2000.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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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의료계의 합의로 25일 개최될 예정이던 의ㆍ약ㆍ정협의회 첫 회의가 대한약사회측의 연기 요구로 무산됐다. 또 병원의사협의회 등 의료계 내부의 일부 단체가 의ㆍ정 협상 타결 내용에 반발하고 있어 의ㆍ약ㆍ정 협의회 가동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복지부는 24일 밤 약사회측과 협상을 갖고 협의회 참여를 요구했으나 약사측 대표들은 “약_정간 이견해소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퇴장했다.

이에 따라 의ㆍ약ㆍ정협의회 가동은 다음주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병원급 의료기관 의사들로 구성된 병원의사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10인 비상공동대표 소위는 전체 의사 회원들의 민의를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의료제도 개선에 대한 확실한 보장을 얻지 못했을 뿐 아니라 면허정지 처분 등 의사들에 대한 탄압에도 저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약사법개정 부분도 기존 의료계 요구의 많은 부분이 훼손됐다”며 의ㆍ약ㆍ정협의회에 불참할 뜻을 밝혔다.

이은호기자

leeeun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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