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투자자문사가 현대차 지분 8.07%를 매입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25일 금융감독원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미국계 투자자문사 캐피털그룹 인터내셔널 인코퍼레이티드(CGII)가 지난 16일 현대차 지분 8.07%(1,848만2,515주)를 매입했다고 금감원에 보고했다.
CGII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금융소득을 목적으로 하는 기관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운영자로, 주식은 고객의 투자계좌가 투자목적으로 소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CGII의 매입규모는 다임러 크라이슬러 9%, 자사주 10.38%, 현대정공 8.4%, 미쓰비시 4.36%, 정몽구(鄭夢九) 회장 3.65% 등으로 구성된 현대차의 지분구조에서 3번째로 많은 규모다. CGII는 115개의 외국계 공동 기관투자자의 명단을 보고서에 첨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에 대해 “CGII그룹이 투자목적으로 현대차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영권 방어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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