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발 영국 런던행 콴타스항공기를 타고 20여시간을 여행한 영국여성이 `일반석 증후군(이코노미 클래스 신드롬)'으로 사망했다고 24일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올해 28세의 엠마 크리스토퍼슨씨는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 수하물을 기다리던 도중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인은 다리에서 혈관을 타고 이동해 온 혈액 응고 덩어리가 심장을 막는 폐색전증(肺塞栓症).
이 증상은 비좁은 좌석에 불편한 자세로 장시간 앉아있거나 경련상태가 오래 지속될 경우 발생하는데, 매년 항공기 일반석의 좁은 좌석에 앉아 장거리 여행을 하는 승객 가운데서도 수십명이 이 증상을 보여 `일반석 증후군'으로도 불린다.
전문가들은 “이 증상을 피하려면 장거리 항공여행시 가능한 한 다리를 움직일 공간이 있는 복도쪽이나 비상구쪽 자리를 예약하고, 매 시간마다 3~4분 정도 기내를 걷거나 발, 관절, 무릎 등을 마사지하라”고 조언한다.
또 체내 수분을 빼앗는 알코올이나 카페인 음료는 피하고, 꽉 끼는 스타킹이나 양말 등도 신지말도록 주문했다.
황유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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