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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브라이트 방북결산 기자회견/"김정일과 北인권문제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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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브라이트 방북결산 기자회견/"김정일과 北인권문제도 논의"

입력
2000.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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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은 24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방북 결산 기자회견을 갖고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회담 내용 등에 대해 설명했다.■모두발언

“나와 김 위원장은 외교대표부, 미사일, 안보문제 등에 관해 진지하고 건설적이며 깊이 있는 논의를 했다.

나와 김 위원장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수출을 포함한 모든 문제를 논의했으며 특히 인공위성 발사를 지원해주면 미사일 개발을 자제할 수 있다는 김 위원장의 제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

김 위원장은 미사일 문제 등에 관한 미국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했다.

23일 저녁 관람한 집단체조에서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 장면이 나오자 김 위원장은 즉시 내게 몸을 돌려 `이것은 처음이자 마지막 인공위성 발사'라고 말했다.

우리는 테러와 인권에 관한 문제와 (한국전)실종 미군의 신원확인,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구체적 조치 등에 관해 논의했다.

우리는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 그러나 여전히 해결해야 할 것이 많이 남아 있다. 우리가 내주에 미사일 전문가 회담을 갖게 된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일문일답

-미사일 문제에 관한 북측 반응을 어떻게 해석하나. “나는 김 위원장이 미사일 문제에 관해 말한 것을 진지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계속 논의해 갈 것이다.”

-빌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이 이루어지려면 어떤 조치가 있어야 하는 가. “우리는 최소 1년 반 이상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우리는 한 단계씩 논의해 왔고 미국의 국익이라는 기준으로 단계적으로 나아갈 것이다. 나는 클린턴 대통령에게 내가 건설적이었다고 말한 논의의 결과를 보고할 것이다.

앞으로의 조치에 대해선 클린턴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다.”

-북한과 김 위원장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은. “많은 것을 보진 못했지만 평양은 아름답고 인상적인 도시다.

풍경과 기념물이 좋고 어제 본 집단체조도 웅장하고 경이로웠다. 나는 김 위원장과 6시간동안 회담했을 뿐 아니라 만찬과 집단체조 관람 등으로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는 남의 말을 경청하는 훌륭한 대화 상대자이다. 그는 실용주의적이고 결단력이 있다는 인상을 줬다.”

-김 위원장이 적군파 테러리스트를 추방하겠다는 언급이 있었나. 북일 관계 개선에 어떤 제안을 해 줄 수 있나.

“우리는 그 문제를 논의했으나 북측이 어떤 조치를 내릴 지 판단하기는 힘들다. 미국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내릴 수 있었던 북한에 대한 판단에 기초해 대북 관계개선을 추진해 왔다.

일본도 나름의 판단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외교대표부 문제는. “우리는 그 문제를 시간 논의했고 김 위원장은 미국과 공식ㆍ비공식적 관계를 더 많이 갖는데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

-북한의 인권 문제는 거론했나. “인권 문제는 전에 장관급 접촉에서 논의된 적이 있다. 우리는 인권문제를 계속 논의해 갈 것이다.”

/평양=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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