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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첨단장비 제기능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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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첨단장비 제기능 못해

입력
2000.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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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한반도 주변 해역에 접근하는 북한 선박과 항공기 등을 실시간으로 식별하기 위해 올 100억원을 들여 미 해군으로부터 도입한 첨단 해양감시정보체계(KOED)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장영달(민주당)의원은 24일 해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첨단 해양감시정보체계인 KOED는 우리 해군이 자체 획득한 정보와 주한미군 및 미해군이 수집한 태평양 해상 정보를 실시간 융합, 분석해야 하는데 시험평가결과, 미 해군이 수집한 해양정보를 제대로 수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특히 KOED가 미 해군정보국의 해양감시체계(OED)와 연동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성능개선 작업이 이뤄져야 함에도 꾸준한 업그레이드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KOED는 일본, 영국, 호주 등에 주둔하고 있는 미 해군도 운영하는 해상감시를 위해 운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이에 대해 “KOED는 현재 설치하고 있는 장비로 도입후 시험평가결과 일부 문제점이 드러난 것이 사실이나 현재 미군측과 보완문제를 협의중이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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