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7월 안승운(安承運) 목사의 납북이후 무역상 장세철(52)씨와 김동식(53) 목사 등 남한인사 2명이 추가로 중국에서 납북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통일부가 한나라당 박명환(朴明煥)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중국 단둥(丹東)에서 활동하던 장씨는 지난해 9월 17일 납북됐고, 옌지(延吉)에서 선교 활동을 해온 김목사도 올 2월 1일 납치됐다. 이에 따라 해외에서 납북된 인사는 12명으로 늘었고, 이중 중국내 납북은 3건이다.
정부는 그동안 장씨의 납북 자체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올 2월 실종돼 언론에 공개됐던 김 목사의 경우도 납북 사실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두 사람의 북한내 체류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정황상 납북이 확실시돼 납북자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19일 국감에서 “6?15 이후 납북자는 총 3,790명이고 이중 3,303명이 귀환해 현재 487명이 북한에 억류되어 있다”며 “이중 470명은 국내에서 납북됐고 직파간첩 김동식의 진술로 납북인 확인된 고교생 납북자는 5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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