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산업의 `메카' 구로공단이 첨단 산업단지로 탈바꿈하며 36년만에 새 이름을 갖게된다.한국산업공단 관계자는 22일 “90년대 중반 이후 벤처기업들이 구로공단으로 몰려들면서 600여개에 달하는 입주업체중 절반 이상이 이미 첨단업종으로 갈아입었다”며 “초첨단의 이미지가 풍기는 공단이름을 공모해 11월8일 새 이름 선포식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공단측이 검토하는 새 이름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서울밸리, 한국테크노타운, 미래산업단지, 서울드리미타운 등이다.
64년 출범이후 80년대까지 섬유, 봉제를 중심으로 수출전진기지로 성장해왔지만 지금은 통신부품, 단말기, 네트워크장비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첨단업종 기지로 탈바꿈, 새 출발한다는 것을 알리겠다는 취지다.
첨단업체들이 구로공단으로 모여드는 이유는 임대료나 건물가격은 싼 반면 인터넷통신망과 굴뚝산업과의 연계 등의 인프라, 창투사들의 자금지원이나 법무, 회계, 경영컨설팅 시스템 등이 잘 갖춰져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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