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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자자금 수십억대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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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자자금 수십억대 유입"

입력
2000.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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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국내자금책 구속일본 야쿠자 폭력조직의 수십억원대 자금이 국내 유통업체에 투자된 혐의가 포착돼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검 강력부(이준보ㆍ李俊甫 부장검사)는 이와 관련 일본 폭력조직인 야마구치(山口)파의 국내 자금 담당 대리인인 김성훈(38)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2일 구속했다.

검찰은 따르면 김씨는 경기 구리 소재 K청과 부회장으로 재직하던 1996년12월 평소 알고 지내던 윤모씨의 권유로 K청과에 31억원을 투자, 주식 15만5,000주를 인수한 뒤 주가폭락으로 피해를 보게 된자 98년11월 “손실을 보상하라”며 윤씨를 폭행하고 피해보상을 약속하는 각서를 받아낸 혐의다.

검찰은 김씨가 윤씨를 협박할 당시 “피해보상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일본에서 문제를 해결하겠다” 며 각서를 받은 점과 K청과에 투자한 돈의 출처가 불분명한 점을 중시, 문제의 돈이 일본 폭력조직이 국내로 반입한 자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일본 검찰은 이에 앞서 김씨에게 국내 자금 투자를 지시한 야마구치파 폭력단원인 재일동포 사업가 허모씨를 구속했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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