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었다.' 반칙왕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타이슨-골로타의 맞대결이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핵이빨' 마이크 타이슨(미국)은 21일(한국시간) 미 미시건주 오번힐에서 열린 앤드류 골로타(폴란드)와의 10라운드 경기서 골로타가 버팅에 항의하며 경기진행을 거부, 3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이로써 타이슨은 49승(43KO)3패, 골로타는 36승(29KO)5패를 기록했다.
타이슨은 1라운드 12초를 남기고 라이트 단발을 터뜨려 다운을 뺏었으나 2라운드 골로타의 만만치않은 반격으로 박빙의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골로타는 1라운드 버팅으로 왼쪽 눈자위가 찢어진 뒤 타이슨의 버팅을 제재하지 않는다며 2라운드 휴식시간에 경기속개를 거부, 석연치 않은 패배를 자초했다.
이 때문에 75~2,500달러를 내고 입장한 관중과 50달러를 지불하고 유선방송을 시청한 팬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타이슨은 대전료로 1,000만달러(약 110억원), 골로타는 220만달러(약 24억원)를 받았다.
한편 이날 시범경기에서 무아하드 알리의 딸 라일라 알리는 켄드라 렌하트에 6라운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둬 무패행진을 계속했다.
이범구기자 lk1216@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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