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이 의ㆍ정 협상내용에 반발, 파업계속을 위한 투표를 실시하고, 의대생들도 유급시한을 넘겨 수업 거부를 계속할 태세여서 의료계사태가 혼미해지고 있다.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대표자회의를 열어 응급실 등에 근무하는 참의료진료단 소속 전공의의 철수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를 23일 강행키로 확정했다.
의대생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날 긴급회의를 갖고 11월초 유급시한을 넘긴 뒤에도 洙업거부를 계속할지 여부에 대한 의대생 총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두 비대위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의ㆍ정협상 결과에 대부분 만족하지 못하고 있어 투표결과 파업 강화와 수업거부 지속 쪽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가 대한약사회와 20일부터 협상에 들어가 의ㆍ정 구두합의에 대한 약계의 이해를 구하고 있고 의료계도 대정부 협상은 계속한다는 입자이어서 이들의 강경투쟁이 확대되기 전에 최종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앞서 20일 대한의사협회 의권쟁취투쟁위는 의ㆍ정협상에서 지금까지 이뤄진 구두 합의를 추인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의료계 협상대표단에 전권을 위임, 요구사항을 관철토록 했다.
이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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